[녹취구성] 윤대통령 "한국시찰단 파견합의" 기시다 "역사인식 계승"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한일 셔틀외교 복원으로 양국관계 정상화가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한국 시찰단 파견에 양국 정상이 합의했다고 강조했고, 기시다 총리는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해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는데요.
두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주요 내용, 함께 보시겠습니다.
"우리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한국 전문가들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했습니다. 과학에 기반한 객관적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는 우리 국민의 요구를 고려한 의미있는 조치가 이뤄지길 바랍니다.
또한 저의 히로시마 방문 계기에 우리 두 정상은 히로시마 평화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희생자 위령비를 함께 찾아 참배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기시다 총리님의 방한을 통해 정상간 셔틀외교 복원, 그리고 양국관계 정상화가 이제 궤도에 오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기시다 총리와의 우의와 신뢰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한층더 깊어진 양국간 협력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워싱턴 선언은 일단 한국과 미국의 양자간의 베이스로 합의된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의 참여를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저희 입장에선 한미간 워싱턴 선언이 완결된 게 아니고 계속 논의를 하고 공동기획, 공동 실행 과정에서 내용을 채워나가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먼저 이것이 궤도에 오르면 일본도 미국과 관계에서 준비가 되면 언제든지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국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한국 분들이 이 사안에 대해 이해해주실 수 있도록 이번달에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에 대한 한국 전문가 현장시찰단 파견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일본 총리로서 자국민 그리고 한국 국민의 건강과 해양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는 형식의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3월 윤대통령께서 일본을 방문하셨을 때 저는 1998년 10월에 발표된 한일 공동선언을 포함해 역사 인식과 관련된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이같은 정부 입장은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당시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하게 된 많은 분들이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합니다. 한일 양국 간에는 수많은 역사가 있습니다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온 선인들의 노력을 이어받아 미래를 위해 윤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측과 협력해나가는 것이 일본 총리로서 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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